어제 세종해커톤에 출석체크를 찍고 왔다
올해로 벌써 4회차인 세종해커톤에
또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대회끝나고 뭔가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사진을 몇개 찍을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지금은 사진이 없는 관계로 글만 먼저 작성해두도록 하겠다.
작년 고등부의 후드티 색상은 파란색이었는데,
올해의 고등부 후드티 색상은 탁한 아이보리라 표현해야 하려나
아이보리라하긴 좀 짙은 애매한 색상이었다.
대회를 치는 도중에 전문 카메라를 들고계신 분이 열심히 영상을 찍으면서
우리를 막 찍었는데 이게 영상으로 올라갈지 모르겠다....
제발 안올라오길
근데 좀 버벅댔던 감이 있어서 아마 안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주제는 몇년전에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또 환경이었다.
똑같은 주제가 나올지 예상하고있지는 않아서 초반에 좀 당황하기는 했는데
주제선정에 언제나 도움을 주는 우리의 나무위키를 뒤져보다가
빛공해라는 특이한 개념을 찾아서 이걸 주제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았다.
언어는 최근 교내 인트라넷 아름인을 만들면서 맹활약중인 node.js 로 잡아보았고
아두이노와 nodejs 통신을 할수있게 해주는 라이브러리가 존재해서
아두이노까지 합쳐서 만들어보았다.
일반적인 대회로 보자면 굉장히 긴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의 9시간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는데,
해커톤으로 보자면 시간이 짧은 편이므로
( 해커톤은 길면 48시간까지 가기도 한다! 아마 학생들이라 이렇게 길게까지는 못하겠지 )
백엔드같은 눈에 안보이는 기능 만들 시간에 빠릿빠릿하게 프론트엔드 먼저 만들고
아두이노도 눈에 보이는 센서/움직임 위주로 핵심만 간추려서 만들어야 하는 편이다.
따라서 인트라넷의 프론트엔드 담당을 맡고 계시는 "토마토" 에게 node.js 쪽 작업을 맡겨놓고
아두이노와 관련한 파트를 개발하고 만들었다.
생각보다 아이디어 선정 및 구체화 하는 단계가 빨리 끝나서 바로 노동에 들어갔고,
만들어진 완성품의 퀄리티를 크게 올릴 수 있었다.
완성품의 퀄리티가 크게 좌우를 했는지
정말 길고 5년이라는 긴 시간 노력한 끝에
2등상(은상) 을 따고 나오게 되었다.
와 증말 징하다 진짜로
말도많고 탈도많은 대회였긴 한데 고3에는 아무래도 참가 못하게 되겠지
마지막 대회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거 같아서 다행이다.
교장선생님이 상을 당연하게 따올거라는 모종의 기대를 품고 계신것 같은데
어찌저찌 기대에 맞춰진것도 참 우연의 일치인것 같다 ㅋㅋㅋㅋㅋ
여담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는 종촌고등학교 대표팀과 친분이 있는 편인데
정작 대회 내 시간에 너무 바빠서 서로 말도 섞지 못했다....
우리 학교 선생님과 종촌고 선생님도 서로 친하신지
우리팀 사진을 종촌고 선생님이 찍어주셨는데
정작 종촌고 친구들은 다 짐 싸서 집에 가고있더라....
이게맞나 ㅁㄴㅇㄹ
여담 두번째로 우리 팀 이름이 "몬스터즈" 인데
그 이유는 우리 팀이 몬스터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
카페인중독자가 둘이나 있는 팀이어서
이 두명은 체내에 물 대신 몬스터가 흐르고 있다 할 수 있기 때문에
계산해보면
0.66( 3명중 2명 ) * 0.70( 몸속 물의 비율 ) = 0.462 이므로
우리팀의 46%는 몬스터로 구성되있다 말할 수 있다.
이쯤되면 몬스터 협찬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먹은 몬스터가 이제 박스로 10박스 ( = 240캔 ) 가까이 되는거같다.....
저희 아름고 프로그래밍팀 일동은 코카콜라 유한회사몬스터 음료 주식회사의 협찬에 적극적입니다
부디 연락주셔요 ㄹㅇㅋㅋ
이와관련해서 위의 망고로코를 하도 마시다 보니 저게 너무 달달해서
당뇨병걸릴거같아서
음료를 몬스터울트라로 바꿔보았다.
울트라는 울트라대로 깔끔한 맛이 있어서 괜찮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