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5기 선발 과정 및 면접 후기
SWM(소마) 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도 아래 진행되는 국가과정으로, 창업에 관심이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를 지원하는데에 그 초점이 맞추어진 교육과정입니다.
컨셉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자면
우리가 모든 준비를 해줄테니 넌 프로젝트만 만들어라!
에 제일 가깝습니다.
저기서의 "모든 준비" 에는
- 월 장학금 100만원
- IT기기 구입비 150만원
- 프로젝트 개발 도중의 비용 지원
등등이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 1차 코테 > 2차 코테 > 면접의 과정을 거쳐서
최종 합격생으로 선발됨에 따라, 후기글을 남겨 미래에 소마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보고자 합니다.
자기소개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초기 지원 시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합니다.
자기소개서 단계에서 불합격을 받는 인원은 거의 없는것으로 알고, 추후 면접시에 참고자료로서 활용하게 됩니다.
14기 자기소개서와 가장 큰 차이는
작년까지는 쓸 공간을 최대한 많이 주고 자유롭게 쓰라는 느낌이었다면,
올해 15기 자기소개서는 문항을 압축해서 본인의 경험 또한 압축 제시를 해야만 하게 바뀌었습니다.
긴 자기소개서 분량이 반드시 높은 가독성으로 이어지는게 아니고, 읽기에 피곤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렇게 변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 묻는 문항 자체도 14기의 4개 대비 15기는 2개로
- 장래희망을 묻는 문항 삭제
- 프로젝트의 수행 계획 / 본인의 목표 두가지 문항 병합
이라는 변경사항이 있었습니다.
작성 분량도 400~3000자(공백 미포함) 에서 400~1000자(공백 미포함) 로 변경되었습니다.
(자기소개) SW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몰입했던 경험과 도전이 무엇인지, 또한 이러한 성장과정을 통해 얻은 배움은 무엇인지를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4기에서 묻던 문항과 일맥상통합니다.
"성장과정에서의 배움" 이 추가된 것을 보아, 개인의 경험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 합니다.
저는 현재 군휴학 없이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으로, 사실상 1년간의 대학교 생활을 거쳐왔기에 대학교에서의 활동만으로 1000자를 모두 채우기 힘들었으며,
- 고등학교에서의 교내 인트라넷 프로그램 개발 경험
- 대학교 알고리즘 동아리의 설립과 운영, 간단한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두가지 테마를 중점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빡빡하게 넣으면 프로젝트를 세 개 까지도 넣을 수 있을 듯 하나, 프로젝트 관련 소개는 후술할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발표할 수 있기에 가장 중요한 것 두가지 정도만 적어주세요.
(연수계획서) SW마에스트로 과정 참여를 통해 어떠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싶은가요?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계획과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4기 두 문항이 병합되었습니다.
어떠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싶은가
소마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가
절반을 나누어서 작성하였습니다.
어떠한 프로젝트 << 라는 부분에서 다들 고민을 하게 되는데,
추상적인 개념이나 방법론적인 부분에서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볼 수 있는 프로젝트 와 같이 두루뭉실하게 작성하는 것보다는
어떤 사람들이 사용할 어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다 의 기획 역량을 묻는 문항이라고 이해하고 작성하였습니다.
해당 아이디어로 반드시 소마 과정을 진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마 과정의 주된 목적 자체가 프로젝트 개발을 통한 창업이기 때문에 물어보는 문항이며, 본인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는 pain point가 있다면 쉽게 쓸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 항목은 프로젝트 항목에 비하면 작성하기 쉬운 편이며,
정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 나에게 무엇을 지원해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SW대회 수상 등 증빙이 가능한 경우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예년과 그대로입니다. 자기소개서 라기 보다는 증빙 가능한 서류를 나열법으로 제시하시면 됩니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 양식을 그대로 공지해주고 있어서, 해당 양식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반드시 작성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합격자 분들 보면 살벌하게 채워 오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1차 및 2차 코딩테스트
글이 과도하게 길어지는 관계로 별도의 글로 분리하였습니다.
박성훈
면접
올해 15기 면접은 양재시민의숲 역 앞 aT센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5대 5 면접으로 이루어지며, 면접 시간을 통해 추정해 보았을때 인당 15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포트폴리오
2차 코딩테스트 합격 이메일을 통해서, 면접 대상자 분들께 포트폴리오 양식이 전달됩니다. 면접장에 입실하면 3분간의 발표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3분동안 Notion을 사용해서 발표를 진행하게 됩니다.
양식을 굳이 지키지 않고 자유롭게 변경해도 되며, Notion으로 작성한 것은 아마 큰 문제 없이 다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 포트폴리오에 프로젝트를 두개 정도 더 넣을 수 있기에,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에 서로 다른 프로젝트를 작성하신다면 최대 4개 정도까지의 프로젝트를 넣을 수 있게 됩니다.
대부분 자기소개서에서 작성하였던 프로젝트를 보다 보강하는 느낌으로 준비하게 됩니다.
3분은 매우 짧은 시간이므로 반드시 준비 후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들어갔던 면접 분반에서는 한 분이 도중에 3분을 채웠다는 알람이 울려 발표가 도중에 중단된 바 있습니다.
제가 작성한 포트폴리오는 아래와 같습니다.
질의응답
제가 응시한 분과에서는 기술적인 질문을 많이 하기보다는 인성이나 협업 능력 위주로 묻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분과별로 갈리며 기술질문이 굉장히 많았던 분과도 있다고 하니 면접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번 15기에서 거의 대부분에게 적용된 공통질문
- 본인의 mbti와, 해당 mbti와 연결지어서 본인의 장점 설명하기
- 코딩테스트 문제에서 아쉬웠던 점? 회고를 진행했는가?
정도가 있었습니다.
분반, 혹은 개인 단위로 주어졌던 질문
- 개발 과정에서 어려웠던 기술
- 군복무 관련하여 소마 활동을 진행하는데 문제는 없는가?
- 개인 프로젝트 위주로 하셨는데, 코드컨벤션을 고려하여 개발한 경험이 있는지?
- 10년 뒤의 본인은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은가?
- 팀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 ( 갈등 해결의 측면에서 )
개인적 생각
제가 면접을 보았던 분과를 기준으로, 사실 면접 단계까지 오면 경쟁률이 그리 높지 않고 코딩테스트를 통해 어느정도 실력이 검증된 분들이 오기 때문에 면접 분위기로 미루어 보아 전반적으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 온전히 시간을 쏟을 여유가 되는가?
를 검증하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소마 과정에 지원하시는 분들은 이미 학교에서나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계시기에, 이런 활동과 병행할수 있는지, 혹은 기존 활동을 포기하고라도 소마에 치중할 수 있는지 를 여쭈어본다는 느낌을 조금 받았습니다.
추가적으로 창업을 지망한다는 의사를 조금 적극적으로 밝히는 지원자의 경우 해당 창업을 어떻게 진행할 생각인지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묻게 됩니다.
최종 합격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하시면
최종 경쟁률이 15:1 정도가 되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에 합격하시게 되며,
4~5월 간의 예비연수와
6~11월 간의 활동을 거쳐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활동을 정식으로 수료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
매년 소마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오픈채팅을 통해 모이고 있으며, 관련 지식을 얻거나 면접 준비를 같이 진행하는 등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많으니 채팅방을 적극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