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입학하고 나서, 첫 한달간은 대학생활에 좀 적응하는 과정이 있었다.
중간에 장학금 관련 공지가 몰아서 오는 주간이 있었어서
같은 학교 친구들끼리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가 좀 있었는데,
이때 국가우수장학금(이공계)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을 결심했다.
일단 국가우수(이공계) 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좀 해보자면
추후 이공계 분야에서 일정 기간 이상 일하는 것을 제한 조건으로 해서
( 장학금 수령한 학기 수 x 180일 종사 )
4년간 전액장학금을 지원해주는 든든한 장학금이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에는 학기당 250만원씩 생활비도 나온다고 알고 있다.
나야 뭐 정보과학 외길을 걸은지 벌써 8년이 넘어서
다른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는게 상상도 안 가고.... 여러모로 나한테 적합한 장학금이었던 것 같다.
장학금 조건은 매학기 12학점 이상 수강하면서 3.5학점 유지.
다들 열심히 놀러다닐시기인 4월에 서류쓰고 결국 오늘 합격 확인해서 글 써본다.
지원조건
학교별로 상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원래 성적우수유형은 학교 추천이 핵심인 유형인 듯 해서,
학교마다 일정한 파이가 배정되면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듯 하다.
대학교의 자체 선발 기준에도 일정한 기준점이 있는 듯 해서, 아마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국민대학교 기준으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선발 기준은 고등학교 이공계과목 성적에 해당한다.
고교 성적 기준(수시) 를 기준으로 한 지원 요건은
이다.
즉, 일반고 고등학생 기준으로
이과 과목(수학, 미적, 물화생지I 등) 에서 3등급 이내를 받은 과목의
학점수의 합이 24를 넘기면 지원할 수 있었고,
내가 26시간 정도로 좀 아슬아슬하게 넘겼던 것 같다.
대학수학능력시험(정시) 를 기준으로 한 지원 요건은
이다.
위에 올린 기준표는
2023년도_국가우수장학금(이공계) 업무처리기준
파일에 기준한다.
아무튼 이렇게 요구되어지는 일정한 성적을 충족시켰다면,
이 다음부터는 학교by학교로 요구하는 서류가 천차만별이 된다.
필요 서류
일단 앞선 지원요건을 충족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 수능성적표
등의 본인의 성적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있어야 한다.
생활기록부의 경우 3학년 2학기 성적이 포함되어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고,
재발급받느라 인증서문제로 좀 고생좀했다;;
국민대학교의 경우 장학금 지원시에
- 전인적 인재 성장 계획서 ( 추후에 재사용함 )
- 학업계획서 ( 본교 양식 )
- 레포트 ( 양식X 1페이지 이내 )
세가지 파일을 별도로 요구했다.
이중 전인적 인재 성장 계획서는 추후에 한국장학재단측에도 제출해야한다.
전인적 인재 성장 계획서
사회공헌 노력 및 활동
정보과학 관련 교육봉사 활동,
고등학교에서 정보관련으로 수업도우미 등등 활동했던것들 적어서 냈다.
대학생활 중 사회공헌 등 활동 계획
특기자 전형이 존재하는 국민대학교인만큼,
분명히 알고리즘 문제해결에 관심을 둔 학우가 많을 것 같은데
의아하게도 알고리즘 동아리가 존재하지 않아서 하나 개설하는 도중이었다.
그래서 동아리 개설해서 이러이러한 활동 주도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서술했던 것 같다.
사회 기여 및 환원 계획
사실 이부분 쓰기가 제일 어려웠고, 그래서 분량도 제일 짧아진것 같다.
나는 그냥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열심히하겠다고 잘 포장해서 썼던 것 같다.
이공계열 활동 계획
물 만난 물고기가 될 수 있는 곳이다.
일단은? 특기자였던만큼 관련분야에서 어떻게 활동하리라 하는 포부가 있었던 편이라 그냥 적절하게 잘 적어냈던것 같다.
대학에서 이것저것 배워서 이러이러한 사람이 되고 싶다 >> 느낌으로 작성하면 될 것 같다.
활동계획은 묻는 곳이 많은 만큼 찾아보면 어떻게 써야할지 감 잡기도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전인적 인재 양성 계획서 자체가
"이만큼 장학금 많이 주는데 이거 받아서 사회에 되갚을 생각 있느냐?"
를 묻고 있다고 해석했던 것 같다.
학업계획서
이건 좀더 실무적인 그것에 가까웠던 것 같다.
장학금 중복수혜를 방지하기 위해서 기존에 수혜받은 장학금이 있는지 적어내야 했었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대학에서 파악하고자 하거나,
내가 왜 이 장학금에 지원했는지 절실함?
같은것들을 물어봤던 것 같다.
이 서류는 내가 알기로 교내에서만 선발에 쓰인것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의 읽는이에게는 불필요한 내용이기에 짧게 줄이도록 하겠다.
레포트
장학금이 의무종사제도도 있고
의무종사에 성실히 응하지 않을 시 환수도 되다 보니
아무래도 이러한 규칙을 좀 확실히 알고 있으라는 의미에서 요구한 듯하다.
전반적인 내용을 풀어서 윗글에 다 녹여냈으니 이 역시 짧게 줄이도록 하겠다.
후기
학교 내부적으로 선발을 통보받고 나면, 사실상 합격으로 간주해도 문제 없는 듯 하다.
타 후기에서도 똑같은 맥락의 말이 있기도 하고,
서류 미제출 등으로 누락되는 경우는 있을 수 있어도
교내에서 뭐 합격 등으로 표기한 것도 아니고
아예 "선발 축하"를 해준다....
이제 4년간 학점 3.5를 방어하는 철옹성을 축조하면 되시겠다.
요것때문에 모처럼의 대학교 1학년 1학기를 놀지도 못하고 공부하고있다 ㅠㅠ
추후에 장학증서와 메달도 제작이 되어서 본가쪽으로 날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