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자인지 머시기인지 되겠다고 학교 선생님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 박성훈입니다.
지난번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 이어서 대략 일주일쯤 전 국민대 알고리즘 대회를 쳤는데, 이 대회는 저작권때문에 문제 유출이 안되서 후기가 좀 적은거같아 한번 써보려 합니다.
2020년 기준 온라인 접속을 통해 예선시험을 보았습니다.
준비사항
굉장히 필요로 하는 항목도 많은데
저중에 휴대폰이 있다는게 살짝 의아할수 있습니다.
휴대폰은 컴퓨터 카메라의 사각지대에서 일어나는 일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휴대폰 전면카메라까지 사용해 대회를 치르게 된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큰 특이점은 없지만,
신분증 인정 범위에 학교 학생증이 없다는걸 잘 체크해둬야 합니다.
저는 사진이 부착된 청소년증을 통해 신분증 인정을 받았습니다.
건장한 고등학생은 신분증이 여권, 임시신분증, 청소년증 사실상 이 세개로 제한됩니다. 잘 준비하도록 합시다.
예선 모의테스트
온라인으로 예선을 치르다 보니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예선 모의테스트 시간에 미리 대회와 유사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도록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선 모의테스트 시간이 그리 썩 맘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우리학교 기준 끝나고 집에 오면 다섯시 반인데
평일오후 1시 ~ 7시라는 구성은 조금...
저는 다행이도 모의테스트날 방학식을 진행해 학교가 일찍 끝났기 때문에, 빨리 모의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모의테스트가 1시 ~ 7시라 하길래 처음에는 ' 6시간이나 테스트를 보나 ' 하고 궁금한 점이 있었지만,
1시~7시 내의 시간에 접속해 모의테스트를 진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아무리 밀려도 한시간 내에는 끝나고, 거의 30분도 안되서 끝.
모의테스트에서 단점이 시간배치였다면, 장점은 편리성입니다.
여기서 대회가 진행되었는데,
학교수업 (줌) 같은 혼란을 예상하고 있었으나 프로그래머스 내의 매우 간단한 대회준비 절차가 놀라웠습니다.
실로 간단히 모든 준비가 끝나고, 핸드폰 전면카메라와의 연동도 간단한 링크하나만 접속하면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정말 딱 대회에 집중할수있는 환경 구성이라 좋았고,
대회 홈페이지 내의 ide도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기억에 남네요
예선 대회
예선대회의 문제 유출을 금하고 있으므로 문제에 관해서는 말을 할 수 없고,
그냥 예선대회에서 있었던 일들을 말하려 합니다.
전부 접속하고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한시간 정도 주어지는데,
이 시간 내에 본인임을 인증하고, 주변에 아무도 없음을 인증하거나,
그외 여러 절차가 이루어집니다.
대회사이트 내에 메신저가 하나 있어 편리한 소통이 가능했습니다.
대회 결과는 낮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내 실력의 부족함을 느낄 수 있는 미흡한 점수였다 생각합니다.
이 점수를 공유해도 될지 잘 모르기에 표기하지는 않겠습니다
문제를 공유하지 말라는 항목이 마치
난이도평가를 힘들게하려는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정보올림피아드 1번문제를 세시간씩 붙잡고있던 그때보다는 많이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진행했던 예선대회의 본선 대상자 선정 통보를 방금 받았고,
본선을 갔다와서 또 후기를 작성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선 대회
본선 대회는 국민대학교에서 오프라인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서울까지 교통편을 구해서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서울 진입 구간이 쭉 막혀서 예상한 시간보다 훨씬 촉박하게 대회장으로 향했고 원래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으나 대충 삼각김밥같은걸로 때우고 대회를 응시했습니다.
알고리즘에 대해서 스포일러를 해보자면
2번 문제에서 유니온 파인드 자료구조를 사용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유니온 파인드, disjoint set에 대한 개념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2번은
std::vector로 깡구현해서 어찌저찌 점수를 긁어냈습니다.
점수 자체는 예선 대회랑 비슷하게 받았던 것 같은데 장려상 커트라인이 생각보다 많이 널널한지 장려상이라는 수상 결과를 전달받았습니다.
장려상이라는 결과에는 만족하는 편이고, 내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부족한부분을 깨달을수도 있었습니다.
자료구조 좀 공부해야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