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알고리즘과는 큰 연이 없다고 해도 괜찮을법한 한 해였다.
작년의 회고글에서 계획을 세웠다고 써뒀었는데,
이 계획중의 하나가 1학년때 최대한 열심히 프로그래밍을 해놓고
2학년때 학교생활을 충실히 보내는 것이었다.
이때세운 계획에서 지켜지지 않은것은 내신올리기밖에
이번년도는 정말 몬스터에너지가 없으면 버텨낼수없었다.
몬스터에너지만세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몬스터에너지와 함께 올해의 회고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1월달
백준 ( boj.kr ) 에서 문제를 어마어마하게 풀었다.
이기간에 얼마나 풀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그냥 하루종일 디스코드 켜놓고 채팅하면서 계속 문제만 무식하게 풀었다.
블로그에다가도 글을 제일 많이 양산했던 기간이다.
2월달
국제정올 겨울학교에 참여
겨울학교에서 다루는 알고리즘들 난이도가 꽤나 올라서
사실상 거의 못풀고 드랍상태였다.
이즈음에 학기초가 다가오는데
우리학교 2학년 1학기 과목중에 프로그래밍과목이 포함되어있어서
우리학교애들보고 읽으라고 C언어강의를 대충 쓰려는 시도까지는 해보았다.
컨셉이 그때봐도 골때리던 컨셉이고 지금봐도 골때리는 컨셉이 맞는거같은데
퀄리티 좀 높여서 좀 길게 써봐도 될거같다.
아무튼 이건 현자타임이 와서인가 지금은 버려져있다.
3월달
대략 이즈음에 서버를 들인것으로 추정된다.
서버는 시놀로지 DS220+ 모델로,
사고나서 뽕을 엄청나게 뽑아먹고있는 제품이다.
서버세팅을 좀 열심히 했었고,
docker니 리버스 프록시니 서버관리하는데 있어서 실전압축공부를 좀 했다.
그리고 이시점부터 서버가 생겨서 아름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코드를 짠다는건 아니고 그냥 디자인이니 대략 이런느낌이 될것이니
같이 만들어줄 인원섭외니
약간 그런거 작업했을 기간.
4월달
열심히 내신하고있을 기간
중간고사다.
정말 놀라울정도로 기록이 없다.
-기록 말소됨-
그리고 이때즈음부터 아름인 개발 시작했을거다.
그때 만들었던 최초의 아름인은 여기 아카이빙되어있다.
정말 기록남겨두는 습관 들이는게 중요한거같다.
이거 나중에 연말에 그대로 발표할때 써먹는다....
5월달
야자끊어놓고
공부좀 하(는척 하)다가 아름인을 만들었다.
위에서 말한 부분까지는 얼추 구현이 끝나갈 타이밍이고
프론트엔드 담당한테 디자인 맡겨놨더니 :thinking: 하게 코딩해서
그냥 싹다갈아엎고 리디자인하기로 결정.
이 글 썸네일의 칠판에 낙서된 디자인이 이맘때쯤에 작성되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5월에 세종정보올림피아드 예선이 있었다.
이 즈음에 아시아태평양 정보올림피아드가 있었다.
나같은 인간에게도 참가권을 주다니 라고 생각하면서 나갔고
실제로도 좀 좀인 등수를 따냈다.
아니 ioi모고보다 못봤음 *오열*
6월달
기말고사로 증발.
중간고사에서 영어를 문자그대로 국밥말아먹듯이 말아먹어서 영어공부 좀 열심히 했다.
근데도 드라마틱하게 오르진 않아서 2학기부터는 영어학원 끊었다 ㅠㅠ
영어똑떨
확통은 정말 하나도 공부안하는데 매번 든든하게 3등급이 떠준다
날먹과목 확통하세요 츄라이츄라이
7월달
언제나 그렇듯 방학기간은
백준과 아름인 개발이었다.
아름인 개발에 상당히 높은 비중을 썼는데
왜냐하면 전교회장님이 2학기 출시각을 잡고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사정없이 갈려나갔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괜찮은 퀄리티로 낼수 있었다.
이쯤에 국민대 6회 알고리즘대회에 출석해서 낭낭하게 상을 타왔는데
놀랍게도 후기가 없다.
왜냐면 이시점엔 걸어다니는 시체여서 후기고자시고 잠을자야했기 때문이다.
간단히 한두줄로 후기 남겨보자면
KOI : 같은학교애랑 같은고사장이어서 줌에서 반가웠음
국민 : 같이가자한놈이 역에서 연락씹어서 좀 식겁했다.... 기차시간은 오는대 애는 안옴ㅠㅠ
6월달~7월달 사이 기간에 아마 KOI 1차도 있었을거고
전체 / 일반고부문 둘다 장려로 상장 두개 챙겨뒀다.
일단 상을 못딴 작년보다야 낫긴한데
본선나가려면 이번 겨울방학도 아마 갈아넣어야할듯하다...
8월달
2학기 시작!
2학기 시작하고 바로 아름인각을 재셨던 전교회장님께는 죄송하지만
어림도없죠
시체두명데리고 프로그램출시는 좀 너무했던거같음
그래도 출시각을 잡아보겠다고
블로그에다 슬슬 아름인 관련해서 글을 쓰는 빈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9월달
어림도없지 바로 2학기 중간고사
올해들어서 드는 가장 큰 생각은
올해에 정말 쉴틈이 1도 없었다는거다...
방학에 쉬는척이라도 해보려했는데
어림도없지 바로 아름인출시준비하기
그래서 사실상 반년간 몬스터만 먹고 살았다.
이슬만먹고사는건 안되도 몬스터만먹고사는건 된답니다 ㅋㅋㅋㅋㅋ
10월달
중간끝나고 수행시즌이 좀 있었다.
수행평가 몇개 컴퓨터랑 주제엮어서 좀 진행해두고
마지막으로 쭉 달려서
아름인을 남앞에 내놓을 퀄리티로 완성했다.
11월달
아름인 배포 시작.
전교에 종이 돌리고 가이드글 써서 반톡에 돌리고
암튼 좀 바쁘게 살았다.
배포해놓고 기말 시험기간이 또 와서 공부했다.
아니 도대체 이놈의학교는 죄다시험기간이야
시험기간의 여집합 찾는게 더 빠를거같음
12월달
기말 끝내고 세특을 양산했다.
세특 주제 찾는다고 nlog형한테 주제 물어봤다가
말도안되게 어려운거 추천받아서 그날 밤 샜다
그리고 서버 하드를 바꾸는 겸 해서
시놀로지 DSM 버전을 올리고 전부 다 다시셋팅중에 있다 ( 현재진행형! )
총정리
되게 열심히 살았는데 기록으로 남긴게 몇 없어서
많이 첨부한게 없다 ㅠㅠ
일단 이 회고는 몬스터가 없었으면 작성도 못했을것이다
근데 몬스터를 더먹었어도 아마 작성을 못했을것이다.
아니 나는 몬스터 많이먹어서 물마시는거보다 빨리 탈수와서
사람이 죽어갈수 있다는걸 처음알았다.
포카리스웨트만세
물론 이글도 옆에 몬스터끼고 작성하고있다.
몬스터하니까 생각나는건데
내 만성적 소화불량이 수면부족에 의한 것이라는 새로운 진실을 알았다.
죽도 못먹던 사람이 하루 18시간 자고 다음날 멀쩡하게 국밥 먹는거는
정말 생명의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나는 이걸 "내장 파업" 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근데 정확하네 ㅁㄴㅇㄹ
이번년도의 회고는 대부분이 몬스터때문에 기억자체가 애매한 관계로
( 실제로 세특쓸때 가장 힘들었던게 기억에 남는일 적기였다 )
( 아니 기억나는게 없는데 뭘적어요(물리) )
상당히 엉성하게 쓰였는데
읽을만했는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