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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후반기 회고

2023 후반기 회고

대학교 입학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것 같은데 벌써 2023년이 다가고 2024년을 앞두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한게 많았던 것 같아서 정리 겸 글을 작성해 본다.

공부란 무엇일까...

학점은 조금 떨어져서 1년 평균 3.84에 안착. 1학기때 대충 학점에 대한 감을 잡았었고 딱히 학점 4점대를 방어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다른 활동에 치중하고 학교 공부를 좀 의도적으로 덜 했다.

2학기에 B0 이하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에서 전보다 여러모로 무난무난하게 잘 한학기를 넘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돈쓰는게 취미에요?"

개인 홈서버에 jenkins를 설치, ci/cd를 구축해서 자기소개 홈페이지 등을 자동화하였다.

Jenkins Docker: not found 이슈 해결하기
젠킨스에 도커 소켓을 연결시켜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커 명령어를 실행할 수 없기에 발생하는 오류를 해결하는 과정을 글로 남겨 보았습니다.

과정에서 몇몇 이슈를 만났었는데, 블로그에 과정을 정리해 두었으며, 개인 블로그를 티스토리에서 지금 여기인 ghost로 이전해 왔다.

GHOST 테마에 giscus 설치하기
ghost에 giscus설치로 댓글창 만들기 ghost 댓글 시스템 ghost의 기본 댓글 기능은 이메일을 제공한 사람들만 사용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매우매우 떨어지는 편입니다. 구독을 유의미하게 활용하실 분이라면 기본 댓글 시스템을 사용해도 괜찮겠지만, 저는 구독기능을 열심히 활용할 생각이 별로 없고 한국에서 블로그를 ”구독” 한다는게 쉽게 와닿지 않을 것 같아서 별도의 댓글 시스템을 설치해

이와 별도로 geeek m6p sff 케이스를 구매, 기존 케이스를 보다 작은 케이스로 옮겨왔다. 본격적으로 백팩에 넣어볼만한 크기가 되서 기숙사에서 호실이동을 해야 하거나 여러모로 옮겨다닐 때 편하지 않을까 기대되는 부분.

geeek m6p (11.8L) 제품 소개 사진

1년간 과외니 뭐니 이것저것 진행하면서 모은 돈을 그대로 장비에 다 쏟아 부었다. 덕분에 고등학생 때까지 사용하던 10년된 tn패널 모니터 같은 오래되고 낡은 장비들과의 작별을 했으며 코드짜는 맛이 있는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다.

re:제로부터 시작하는 블로그

기존 티스토리 블로그에 광고가 강제적으로 삽입된다는 이슈가 있었고, 여러모로 내 파일에 대한 소유권을 내가 가진다는 점에서 셀프호스팅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블로그를 마이그레이션 하기로 결정하였고, 2학기 중에 블로그를 옮겨왔다.

ghost로 블로그를 마이그레이션 하면서, 테마가 별로 맘에 안들어서 테마를 직접 제작.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어서 블로그 글을 작성하지는 않았으나, 소스코드는 아래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GitHub - Koderpark/Danjeong: GHOST 블로그 테마 ”단정” - 깔끔하고 정돈된 한국어 사용자 경험
GHOST 블로그 테마 ”단정” - 깔끔하고 정돈된 한국어 사용자 경험. Contribute to Koderpark/Danjeong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기본적으로 개판 5분 전인 누더기 소스코드지만 그래도 내가 만들어서 그런가 정감이 가고 볼때마다 마음에 들어서 만족하고 있는 것 중 하나.

백준 대회 출제 및 운영

동아리의 주된 1년 활동으로서, 중앙대학교 학회 ChAOS와 연합하여 대회를 출제하고 운영하였다. 나는 최근에 DDR을 죽어라 하고 있어서 DDR을 주제로 한 문제를 출제를 하면서 덕업일치를 이뤘고, 여러모로 새로운 경험이었어서 많이 굼떴는데 중앙대학교 분들과 함께하면서 어찌저찌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중앙대학교 ChAOS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

대회에서는 포스터와 현수막의 디자인, 문제 출제 및 검수, 대회 운영 및 서류처리 등을 도맡아서 했다.

그렇다 그냥 거의모든과정을 다 참여했다고 보면 될것같다 :(

2023 국민대학교 & 중앙대학교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출제 후기
사건의 발단 제가 운영하고 있는 오픈채팅방 <알고리즘 폐관수련방>에서 중앙대-국민대 연합, 통칭 중국연합을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가 태초에 있었습니다. 타이밍은 아마 개강직후였을거에요. 군휴학하신 모 국민대 랭커분의 ”동아리/교내대회 만들어주세요” 랑 같이 수면위로 올라왔던 주제였습니다. 논란의여지가생길법한 이름이라서 결국 수정되게 되긴 합니다만, 이때 처음 연합에 대한 논의가 나왔던거 같아요. 그냥 만들어주세요 였다면 평범하게

자세한 후기글은 위에 있고, 이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정리해서 연말 컨퍼런스라던지 다양한 곳에 써먹는다.

인싸짓 = 대외활동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되게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했다.

비단 프로그래밍과 관련한 활동 뿐만 아니라, 그냥 취미 활동 위주로도 바깥으로 돌아다녔고, 덕분에 이번 학기에 교통비와 취미생활에 들이는 돈이 감당이 안되서 힘들었었다 ㅠㅠ

아크나이츠 인 홍대

간간히 즐기는 게임인 <명일방주> 관련 굿즈 스토어가 홍대에 개장해서 잠깐 들렀다 왔으며,

데브페스트 송도 2023

<2023 데브페스트 송도> 에 참가해서 다양한 발표 듣고 배우고 오기도 했다. 초등학교 동창들이랑 어떻게 연이 다시 닿아서 그중 컴퓨터 관련 학과로 온 친구와 같이 다녀왔는데,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가장 기억나는 발표는 13시 20분 세션 <개발자 커뮤니티와 함꼐 성장하기> 였는데,
발표자 분이 상당히 어린 나이에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졌다는 점에서 나와의 공통점이 있어 발표에 쉽게 집중할 수 있기도 했으며,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대해서 제시를 해주셔서

'내가 앞으로 어떤 활동들을 좀 준비해봐야 할까?' 에 대한 감을 잡는데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적당히 정리해 둔 것이 있기는 한데 남들에게 공개할 수 있을 만큼 정제된 것은 아니어서 일단은 포스팅을 보류해둔 상태.

2023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23회 ICPC> 에서는 촬영하시는 분들이 사진 찍어주셔서 수상하리만치 고화질인 내얼굴 사진을 챙길수도 있었다. ICPC에 대한 후기는 아래 링크로 대체하도록 하겠다.

2023 ICPC 본선 참가 후기
안녕하십니까, 제 23회 ICPC 서울리저널 본선에 팀 KookBab 으로 @saywoo, @dk10211과 참여하고 온 코더빡(@koder0205)이라고 합니다. 풀이글 작성하기에는 제 실력이 많이 미숙하다고 판단해 다른 분들이 다뤄주실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앞서서... 팀 국밥은 구성원 전부가 23학번/04년생 새내기로 구성된 팀으로, 개중에는 사실상 국민대학교 특기자전형의 필수조건인 <국민대학교

국민대학교 동문의 밤 <슬랑제>

동아리 회장 신분이기 때문에 연말 성과발표회, 선배님들 불러놓고 발표를 진행하는 동문의 밤 <슬랑제> 에서도 KPSC 동아리의 대표로 참가, 발표를 진행하고 왔다. 동아리의 1년 성과와 내년에 어떤 활동을 진행할 것인가 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생각보다 선배님들이 많이 와주셨었고,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상당히 대규모로 진행되서 리허설 시간때보다 긴장했던 것 같다.

발표 도중에 긴장하지 않을 수 있도록 시선을 맞춰주시던 이름 모를 선배분이 계셨는데, 그분 덕분에 그나마 심하게 망치지 않고 발표를 소화할 수 있었다.

BBConf 2023 Winter

<백준푸는방> 오픈채팅방에서 매년 여는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참여해서
<동아리 회장직 짬처리 당한 후기> 를 제목으로 발표를 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위에서의 백준 대회를 운영하면서,
대학교 행정실과 연락을 주고 받을 때
어떻게 하면 갈등 없이 원만한 의사소통을 "이메일으로" 진행할 수 있는가 에 대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컨퍼런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러시아어의 이론과 실제>. 다들 적극적으로 호응해주셨기에 발표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는데, 그걸 보면서 발표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좀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나머지 잡다한 것들

한양 erica 대회에 참가해서 대충 적당한 등수 받고 나오기도 했고,

한양대학교 ERICA SW프로그래밍 경진대회(HEPC) 후기
1. 학교에 공문이 붙어있어 접할 기회가 있었고 2. 마침 과외 등의 일정과 겹치는 일이 없었기에 가볍게 대회를 치고 왔습니다. 6문제 3시간 셋이었는데, 6문제 ABCDEF 중 A B C D 4문제를 해결하였고, 전체 등수는 32등이었습니다. 특별상 조건은 딱히 의도한 바 없어서 아마 못받을거같기는 합니다. 상 받을 생각 없이 출전했던 대회였고 생각보다

국민대학교 동계인턴에 별 생각 없이 지원했다가 떨어지는 쓰디쓴 맛을 맛보기도 했다.

노트 앱을 활용한 정리

올해에 유의미했던것을 단 하나만 꼽아야 한다면 주저없이 이걸 고를 것이다.

고등학생 시절에도 노션을 사용해서 이것저것 정리하려는 시도를 하려고는 했으나, 체계적으로 나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고안해서 매일 매일 활동한 것을 정리하고 요약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었다.

이런 느낌으로 오늘 어떤 활동을 했다면 체크하고, 오늘 어떤 것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지, 오늘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는지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었다.

덕분에 무의미하게 하루를 보내는 일이 줄어들어서 위에 기록해뒀던 수많은 활동들을 소화하면서도 놓치는 것 없이 알차게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와 별도로 obsidian을 도입,

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 발표 등의 모든 활동을 그래프로 구성해서, 어떤 활동이 다른 어떤 활동의 아이디어나 배경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제 1년 했을 뿐이라서 전반적으로 완료하지 않았다는 뜻의 빨간색이 많은데, 몇년을 들여서 꾸준히 만들어 갈수록 보다 효과를 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결론

학점 챙기면서 최대한 많은 활동들을 하려 하다 보니까 시간을 문자 그대로 갈아넣었던 1년이었다. 원래도 게임같은거 잘 안하기는 하지만 거의 할시간이 없어서 2학기에는 별다른 여가 없이 여기갔다가 저기갔다가 돌아다녔던 것 같다.

이것저것 다양한 활동들을 하려고는 했으나 막상 큰 목표 없이
"어 이런 것도 있네? 일단 신청해보자" 였다 보니 너무 성급하게 접근해서 시간만 버리고 별다른 소득 없이 화를 본 경우가 제법 있었던 1년이었다.

성급함이 화를 불렀다

정도가 1년을 요약할 수 있는 한마디가 될 것 같은데, 내년에는 조금 더 계획을 세워서 접근해서 무의미하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

일단 지금 시점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것은

  •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 취득
  • SWM 15기 준비
  • 겨울방학 중으로
    • solved ac D5 달성
    • 자기소개 홈페이지 / 블로그 테마 완성하기
    • baekjoonhub 컨트리뷰팅 (기능추가)

정도가 있는데, 요것들은 다 챙겨가보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여러 활동들을 이유로 기숙사에 남아서 겨울학기를 보내고 있는데, 본가에서 있어도 되는걸 굳이굳이 돈주고 기숙사에 남았던 만큼 확실하게 챙겨가는 것이 있는 기간이 되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