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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타 페스 14 후기

일러스타 페스 14 후기

지난 10월 10/11일 양일간 일러스타 페스 14를 다녀왔다.

그간 다양한 이유로 서브컬쳐 관련 행사를 거의 안뛰었었는데, 이번 일페14는 초 보카스타3 이라는 이름으로 보컬로이드 관련으로 좀 크게 하게 되면서 일본 작곡가분들 초청한다길래 놀러가기로 결심, 주말을 투자해서 다녀왔다.

당일날 전까지 - 뭘 살지 정하기

주된 목적이 확실하게 일본 보카로p들의 앨범 구매하기 였기 때문에, 정확히 뭘 살지 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고 무슨 앨범을 살수있을지 추적하기가 꽤 쉬울거라 판단, codex를 시켜서 퇴근하고 목록을 만들기 시작했다.

추가적으로 사고싶은것들이라고 하면 뭐 노트북에 붙일 스티커나, 집이나 회사에서 사용할 장패드 정도였던것같다. 눈으로 보는 종류의 굿즈들은 원룸이라 둘 공간이 별로 없으므로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실용적인 굿즈 위주들로 찾아보고 또 사려고 했던것같다.

일러스타 페스 14 · 부스 지도
일러스타 페스 14의 부스 위치와 참가자 판매 정보를 확인하세요.

언제까지 배포를 유지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codex로 만든걸 그대로 띄워서 배포를 해놓은 상태이다. 딱히 주변 지인 외에 다른사람들한테 공개는 안했는데, 그 이유는 그냥 단순히 회사다니면서 짬짬히 만드느라 일페바로전날까지도 홈페이지 계속 손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ㅠㅠ

만들면서 좀 고심했던 부분은 데이터베이스 안쓰고 그냥 딸깍 배포해서 바로 사용하고 싶어서, url 뒤에 붙는 쿼리파라미터에 base64로 실제 북마크 데이터같은것들을 다 저장했고, 그걸 일종의 데이터처럼 써서 공유할때도 전체 링크 길게 공유하면 북마크 공유할 수 있도록 작업을 조금 했다.

무슨굿즈를파는지에 대한 메타데이터는 그냥 순수히 codex를 열심히 돌려서 계속 데이터셋을 보완했다. 그런데 트위터 조회하는걸 일론머스크가 다 막아서 그런가 생각한만큼 잘 긁히지는 않은듯.

그래서 무슨 앨범을 샀는가

  • 阿修 - 創造するセカイ
    • 乖離するゲンザイ 트랙이 좋다. 전반적으로매우좋은앨범
    • 젠부오레 앨범을 팔고있었는데, 이미 친구들을 통해 전부 소장중이어서 이번에는 안샀다
  • LonePi & BCNO - MARBLE!!
    • メタフィクション☆ショー 작년부터듣고있다
  • 世界電力 - 贈り物をさがして
    • 레전드앨범. 모든트랙이 거를타선이없다.
    • 그중에서도 요새는 透き通るように 을 주로 듣는듯
    • 이 앨범을 판매한다는 정보를 전혀 못찾고있었으나(실제로트위터에아무것도없다) 대충 아 팔아주겠지라고 믿고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팔아주어서 바로 구매했다. 감사합니다 ㅠㅠ
  • LonePi - Female & 不可逆
  • 薄塩指数 - !?
  • Ro2noki - 万年おもちゃ箱
    • + 참가하신 컴필앨범 ねんねんころり
  • 大漠波新 - V.S
  • Shu - EGO1STECH
    • 스트리밍 안풀려있는거같아서 샀다. 한국어로 이름 적어주심 🥰
  • 꿈의 결창 synthV 앨범 2개
    • 급하진 않은 앨범이었는데 공식부스에서 팔길래 그냥 사봤다
    • 샀더니 앨범케이스 깨져있어서 욿었다 😭

를 약탈해왔다. 아이고 많이도 샀다...

이외에도 잡다한 굿즈를 합쳐 이정도를 샀다.

다해서 거의 40만원은쓴듯? 대부분이 앨범값이다

보카나루 스테이지

일페에 사람이 좀 널널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그 가장 주된 이유는 디라클이랑 버츄얼스가 동시에 열리는 레전드 박터지는 서브컬쳐 행사들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다.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 버츄얼스 보러간사람
  • 디라클 보러간사람

들이 내주변에는 더 많았던것같기도.

그럼 버츄얼스와 디라클을 거르고 선택한 보카나루가 만족스러웠냐?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보는데, 나는 뭐 행사를 자주 참여하는 사람은 아니어서 편향된 답변이겠지만 보컬로이드를 좋아하는 청년으로서 매우 만족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막상 스테이지를 그냥 재밌게 감상하느라 사진이나 자료같은거는 진짜 별로 안남겼다 쩝.

작곡가들얼굴찍혀있고 한거 맘대로 올려도 될지 잘 모르겠으므로 그냥 공식에서 올려준 사진이나 적당히 올려야징

이 아래부터는 기억나는분들과 그분들에대한 짧은 감상과 주접이다.

웰컴스테이지

  • BCNO
    • 이름정도만 알고 있던 분인데 플리 엄청 맛깔나게 말아주셔서 좋았다 들으면서 일요일날 앨범 다살까 진짜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이미 40만원 넘게쓴시점이었어서 포기했다 ㅠㅠ 아근데살껄
  • 이도노카와즈
    • 바로밑의 글에서도 이미 바이럴을하고있는분인데 역시 기대한만큼 좋았던거같다. 어디선가는 막 웰컴스테이지 다크호스다 이런 반응도 있었던듯. 이번에 새로 발매한 앨범 스트리밍 풀리면 바-로 공유할듯하다.
2025 음악 셀프 recap
회고와는 별개로 그냥 올해 잘 들었던 노래 정리입니다. 귀찮아서반말/반존대함. 다른 장르도 자주 듣긴 하는데 막 퍼올리고 혼자 번역해서 먹고 올라오면 한시간 안에듣고 이정도는 아니라서 보카로랑 몇몇 밴드곡 정도만 다룰듯... 다시말하자면 보카로는 저런 느낌으로 듣고있기 때문에 이야기할게 꽤 되는 편이다 :blobfearful: 뭔가 이정도로 깊게 파먹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거같은데 어떻게 써먹을방법이

프리미엄스테이지

  • 로네피
    • 스타트를 끊어주셨는데 앞에서 춤추는거 너무귀여웠다. 이번에 들고오신 앨범이랑 굿즈 긁어서 구매하고 싸인도받고 했는데 너무만족스러웠다
  • 미야모리문학
    • 셋리가 좋다 같은 당연한 공간낭비 그만하고, 노래 도중에 즉석에서 디제잉해주는 파트가 있었는데 이 스크래치가 사람을 1차로 죽였다.
  • 사츠키
    • 셋리가레전드(좋다수준이아님)
    • 도중에 미공개신곡 너무좋았고 이쯤에서 관짝에넣고못질했던거같다.

앙코르스테이지

  • 세계전력
    • 이분을 보기 위해서"만" 일요일 입장권을 샀다. 그래서 아예 점심이후로 갔음
    • 원래 vocarock 쓰시는 분인데 셋리는 보카락이 별로 안나오긴 했었다 그럼에도 셋리 너무 좋았고 만족스러웠다!!!
    • 이번에 뭔가 EP를 내셨는데 내가 그걸 미처 못샀다는 사실을 글쓰면서 알게 되었다. 죽을게

뒷이야기

한국 와주시는 일이 그렇게 자주 있는게 아니니까 진짜 이악물고 다털어오려고 페이지까지 만들고 트위터 파싱하고 그 난리를 쳤음에도!!!! 불구하고!!!! 덕력이 부족해서 미처 구매하지 못한 앨범이 있다는 사실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

근데 그 새 앨범을 판매할거라고 말한 유일한 통로가 공식계정에 올라온 "사진"속의

신곡을 수록한 명함같은 느낌의 전매 EP와

라는 한 문단밖에 없는건 어떨까. 다소 너무한것이아닐까... 이런것까지 싹싹 다 긁어먹어야 오타쿠가 될수있다니 오타쿠의 길은 참 멀고도험하구나

사실 사회성이 좀 있었더라면 세계전력씨랑 스몰토크같은거좀하면서 앨범의 존재에 눈치챌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좀 하는데 사회성기르기보다는 그냥 더철저히준비하는게 나한테는쉬울듯하다...

이런 앨범놓침이 짓이 지난번에도 한번 있었고 그때 놓쳤던 앨범이

후로쿠로가 진짜!!진짜!!!!! 오랜만에 낸 앨범인 이거였어서 진짜 피눈물을 참지 못했었는데 또 비슷한 상황이 터지다니 😭

이런일이 안 생기고자 만든 홈페이지였지만 그 역할을 확실히 다 못했다는 생각이 들기에, 다음번에 행사에 참가하게 될 일이 있다면 조금더 철저하게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근데진짜이거보다 어떻게 더 준비해야하는거임

이번에 만들어놓은게 있으니 다음번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 같은것도 미리 해볼 수 있을거같다는 느낌.

그와 별개로 이런 행사를 다니는 경험이 거의 23년 이래로 2년만에 있었던거같은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서도 기회가 되면은 조금더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그러려면 일본을 가야 하는데 ㄱ-

일단 다음 초 보카스타 할때까지 숨을 참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흐읍